일류도시 순천, 남해안 스포츠 허브도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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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도시 순천, 남해안 스포츠 허브도시로 발돋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스포츠 인프라 기반 조성

제23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
[한국뉴스1-이수연 기자]◇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스포츠 인프라 기반 조성

순천시는 남해안 스포츠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종합 스포츠파크’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과 연계한 에너지자립 거점공간 내 체육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2023년 한 해 8만 4천 여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순천을 방문하는 등 스포츠 관광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보고 있고, 순천 시민의 생활체육 수요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팔마종합경기장은 30여년이 경과된 좁고 노후화된 시설로, 장기적인 체육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종합 스포츠파크는 480,000㎡ 규모의 부지에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지훈련 등에 참여하는 전문체육인과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 및 유치를 통한 스포츠관광객을 순천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과 연계한 에너지자립 거점공간에 국제규격 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스마트 최첨단 체육시설 등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스포츠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외부의 전문체육 수요를 끌어들이고, 내부로는 시민의 스포츠복지 향상을 꾀하여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도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의 발판을 굳힐 예정이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체육센터, 전남장애인체력인증센터 개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어울림센터’가 오는 8월 말 개관 예정이다. 어울림센터는 체육관동과 도서관동으로 구성됐으며, 동천저류지길 37에 위치한다.

이중 어울림체육센터는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체육시설로, 다목적 체육관과 생활체육교실,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에는 전남 최초의 장애인체력인증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다목적 체육관 및 생활체육교실에서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수업을 비롯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장애인의 전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당구교실도 마련되어 있다. 체력단련실 또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운동실도 별도로 있어, 장애인의 체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전남 최초의 장애인체력인증센터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개인 맞춤형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이 이루어지며, 이와 연계한 체력증진교실 또한 운영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2014년부터 운영 중인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에 이어 장애인체력인증센터까지 마련됨으로써 차별 없는 스포츠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 풀코스 개최

순천시는 올해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에 풀코스 종목을 추가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故 남승룡 선생(순천 저전동 출생)의 얼을 기리기 위하여 매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한다.

올해 2024년에는 전국 규모 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풀코스를 개발하기 위하여 연초부터 순천경찰서 및 순천시체육회 등과 연이은 협의를 거쳤다. 팔마주경기장에서 출발, 남승룡추모탑 앞을 지나 순천만습지 부근을 거쳐 화포해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왕복하는 경로를 계획 중이며, 대한육상연맹에 풀코스 공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는 풀, 하프, 10㎞, 5㎞ 총 4가지 종목으로 운영되며, 6,5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 수상 당시, 메달의 색 때문이 아닌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었던 손기정 선수를 평생 부러워했다는 남승룡 선생의 회고처럼, 경기 기록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 애국정신, 스포츠 정신을 공유하며 모두가 즐기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2024 국가대표 3명 선발

2024년은 파리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다. 세계인이 열광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모든 전문 체육인의 꿈이다. 그 무대로 나가려면 우선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뽑히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3명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 양궁팀의 남수현과 이은경, 소프트테니스팀의 추문수가 그들이다.

특히 남수현은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으며 우리 시 직장운동경기부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5년생으로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순천시청에 입단한 남수현은 양궁의 지역 꿈나무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날아오를 기회를 안았다.

추문수는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9월,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리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지정을 비롯한 유도팀 선수들은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유도대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등 출전하는 경기마다 승전고를 울리며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있다.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는 순천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담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는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 진행 시 뜨거운 여름밤 오천그린광장을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채울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다 같이 양궁 경기를 즐기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수현 선수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달해 보면 어떨까.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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