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오후 한우 사육농가 민생안정을 위해 함평군 나산면 월신축산을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이날 방문한 한우농가 월신축산의 박덕현 대표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도축 마리수 증가,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월신축산은 현재 한우 거세우 15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우 가격이 안정되면 사육 규모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라남도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소비 촉진과 농가 경영안정, 사육두수 조절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사료 가격은 상승해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한우농가를 위해 예비비 등 125억 원(도비 25억 원)을 긴급 투입, 사료비 인상 차액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한우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부에 한우 수급 조절 및 축산농가 경영안정,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며 “조사료 생산 확대(6만ha)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농축협 판매장을 통한 지속적인 할인판매를 유도하고, 지역행사 등과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