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전단 |
해당 도민은 증상 발생 하루 전까지 약 2주간 집 근처 산에서 임산물 채취 작업을 하다가 지난 6월 18일 근육통,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서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6일 숨진 다음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선 39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1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천895명이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숨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임산물 채취,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늘고 치명률이 12~47%로 매우 높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긴 바지, 긴 소매 옷 입기, 야외활동 후 목욕하기 등을 준수하고, 1~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주요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2주 이내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적기에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치료를 해야 한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신속히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