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동면 복지기동대, 평리마을에서 봉사활동 펼쳐 |
이날 봉사활동에는 총 3명의 봉사자가 참여했으며, 대목수인 김시온 씨(30)가 적극적으로 나서, 전문가의 솜씨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 씨는 강진으로 귀촌한 청년으로 군동면사무소 맞은편에 목공예 공방을 마련중이다.
고 씨의 오래된 토방 마루는 부서져 있어 사용에 불편하고 다칠 위험성도 높았다.
이에 김 씨는 옛날 방식의 전통 한목 기법을 활용해, 부서진 부분을 제거하고 새 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말끔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손봤다.
봉사활동 당일,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
고 씨는 수리된 마루를 보며 “마루가 울렁거려 항상 불안했는데, 이렇게 고쳐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특히 대목수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으로, 기꺼이 재능봉사를 해준 김시온 씨에게 큰 관심이 쏠렸다.
김시온 대목수는 “토방 마루의 수리는 전통 기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루가 제대로 수리되어 기쁘다”며 “내가 가진 전통 목공 기술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문 군동면장은 “군동면 복지기동대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고령화된 지역 사회에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복지기동대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년 발족된 군동면 복지기동대는 군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을 통해 매월 한 마을씩 다니며 소규모 수선,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