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군산CC 오픈] FR. 장유빈 |
우승 소감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대회서 프로 신분으로 또 한 번 우승을 해 기쁘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스스로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훨훨 털어버린 것 같다. (웃음) 다가오는 하반기 시즌에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 직전 대회에서 아쉽게 연장 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한 주간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바로 다음 대회이자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을 한 것이 앞으로 내 골프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현재 골프를 배우고 있는 김홍식 프로님께서 ‘자신 있게 플레이해라. 너는 자신 있는 스타일이 맞다’라고 말씀하셔서 ‘내 스타일대로 자신 있게 공략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 타이틀 방어전이라 부담이 좀 컸을 것 같은데?
원래 안 좋은 기억을 빨리 잊는다. 부담이면 부담이 될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1, 2라운드 경기하면서 오히려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서 퍼트 실수가 나와 우승을 놓쳤는데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잊고 경기했다.
- 최종라운드에서 위기도 있었는데?
사실 오늘이 가장 심적으로는 편했다. (웃음) 신기한 것이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지난해 우승했을 때 스코어와 같다. 1번홀은 버디, 2번홀은 더블보기, 3번홀은 보기, 4번홀은 버디, 5번홀은 파를 똑같이 적어냈다. 정말 웃겼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대회서 우승했을 때 생각이 났고 ‘2023년은 이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못할 것 없다’는 다짐으로 플레이했다. 16번홀의 경우 3라운드에서는 더블보기를 했다. 오늘 오히려 위축된 플레이를 했으면 어제와 똑같은 스코어 혹은 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았다. 더군다나 뒷바람도 불어 우측 벙커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있는 힘껏 쳤다. (웃음)
- 프로 입회 후 달라진 점을 꼽아보자면?
가장 큰 것은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아마추어 때는 퍼트가 단점이었는데 투어에서 뛰면서 퍼트가 잘 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퍼트 할 때 장갑을 끼게 된 것은 손에 땀이 많아서 그렇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퍼트 시 장갑을 착용했다.
- 이제 휴식기에 돌입한다. 휴식기 계획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이 있는 대회가 있으면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PGA투어 큐스쿨에 응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