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명의 광주광역시민 만난 강기정 시장 “민심의 옷 입혀야 시민 삶 꿰뚫는 좋은 정책 ” |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강 시장이 도입한 월요대화는 청년·문화·경제·환경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함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9월 월요대화의 첫 시작은 시민사회와 소통협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후 청년 부채·구직활동지원 등 청년정책, 광주 기후행동, 관광·축제 활성화, 이스포츠 육성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으며, 열띤 토론의 장이자 시정 방향 설정을 위한 해법 모색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선 8기 대표 성과로 손꼽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시민, 전문가, 전담팀(TF) 위원 등이 참여한 7번째 월요대화에서 논의됐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시행 전 준비단계를 점검하고 구축과정의 어려운 점, 앞으로 해결이 필요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후 정책 방향 설정, 조직개편 등에 반영돼 통합돌봄팀이 신설됐다.
‘이주민,선주민 상생, 지방소멸 극복 대안 될 수 있나’를 주제로 열린 27번째 월요대화와 ‘반려동물 행복도시 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8번째 월요대화는 시민의 정책 수요를 기반으로 전담 부서인 외국인주민과와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월요대화는 정책 갈등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지난해 2월 광주시와 지역 택시업계는 광주지역 택시요금 인상안을 두고 이견이 있었고,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택시업계 파업 등 갈등이 예상됐다. 이때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바로 월요대화였다.
택시요금 현실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25번째 월요대화에서는 시민, 교통단체, 운수종사자, 시의원,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택시업계 요금 현실화 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종합의견은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 결정에 반영됐다.
지난해 8월 열린 30번째 월요대화에서는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 등 위원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광주광역시 스포츠클럽진흥 및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 제정, 복합쇼핑몰 개발 방향 등 월요대화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 다수가 정책에 반영됐다.
올해부터는 월요대화 운영방식을 시민에게 정책,제도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정책동반형’과 정책에 대한 문제,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문제해결형’으로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자를 확대했다.
36번째 월요대화는 ‘지금 광주의 청년에게 5.18이란?’을 주제로 대학생, 문화기획자, 갤러리 작가 등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5.18에 대한 청년들의 귀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세대와 경계를 넘어 5.18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방법, 광주정신과 오월정신에 대한 생각 등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대화는 앞으로 광주시 5.18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사회적 가족을 주제로 열린 37번째 월요대화는 그동안 함께 이야기한 적 없었던 1인 가구, 자립 준비 청년, 다문화가족, 외국인 유학생 등이 모여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38번째 월요대화에서는 광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AI) 대표도시가 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고객과 해외 미팅을 위한 국제공항 등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월요대화는 더 다양한 주제로, 더 많은 시민을 만나, 더 깊은 대화를 통해 그동안 행정에서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 정책에 문제 또는 갈등이 발생하면 시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책 방향이 고민되거나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항상 시민과의 대화에서 답을 찾았다. 월요대화같은 소통창구이기도 했고 거리에서 만난 시민이기도 했다”며 “시민과 직접소통, 공직자와의 격의 없는 토론, 갈등 현장에서의 솔직한 대화가 소통의 기본이다. 민심의 옷을 입혀 시민의 삶을 꿰뚫어야만 좋은 정책인 만큼 광주시는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