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 의원이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제383회 임시회에서 최 의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식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복 산지 가격은 1kg 기준, 10미 2만 5천 원, 20미 1만 8천 원 선으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72%, 22% 하락했으며 소비는 줄었지만, 생산량은 2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복 주산지인 완도군과 양식 어가의 시름이 깊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모래땅에 서식하는 새조개의 수하 양식(양식 대상 생물을 수중에 매달아 기르는 것)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종자 대량생산을 위해 전복 가두리를 활용한 새조개 양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전복 대체 품종으로 연구 중인 새조개가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는지’에 관해 묻고, ‘특히 일반 전복보다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른 킹전복을 개발한 것과 같이 국내 전복양식 기술이 궤도에 올랐음에도 추진 중인 대형 전복 생산성 연구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새조개는 어업인의 선호도 조사 후 종자의 원활한 수급과 판매 단가를 고려해 어업인 간담회에서 선정된 품종으로써, 생존율이 89%에 달하며 시중에서 6~8㎝ 크기로 소비됨에 따라 6cm 이상 성장을 목표로 관리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최동익 의원은 “전복양식 어민은 물론 부도 위기에 처한 종자산업을 위해서는 대체 품종 발굴이 가장 시급하며, 하루빨리 새조개 양식 기술을 전복 양식용 가두리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