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의원이 전략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
1967년 호남정유 공장의 입주를 시작으로 조성된 여수산단은 2023년 6월 기준 305개의 업체가 입주해 2만5천101명이 일하고 있으며 2022년 생산 및 수출실적은 전남 생산액의 82%를 차지하는 등 전남의 경제를 이끄는 산단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여수산단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맞지 않아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매각이 추진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또한 공장 가동 중단과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종섭 의원은 “여수산단의 석유화학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나서서 정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하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주 의원은 “전남지역 제조업의 쇠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접근도 중요하지만 기존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 또한 필요하다”며 여수산단을 비롯해 전남지역 산업 전반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도가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소영호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위기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며 용역에서 발굴된 핵심 문제들을 사업화해서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