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자·정선 초대 ‘사모곡;끝없는 해원(海原)’展 개막식 열려 |
개막식에는 구복규 군수, 오형열 군의장을 비롯한 초대 손님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전시 개막을 축하하는 피리와 아쟁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10월 20일(일)까지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화순 출신 유명 작가인 류현자 작가와 광주에서 활동하는 정선 작가가 한국적인 재료와 소재로 선보이는 ‘사모곡’이다.
류현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목련꽃은 어머니의 꽃 같은 시절을, 연꽃은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을 뜻한다. 장독대에 매달던 어머니의 한지 버선이 분채와 석채의 고운 빛깔로 물들고,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오방색 띠는 커다란 달과 함께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정선 작가가 새겨 놓은 빨래판 부조와 깊고 진하게 쌓아 올린 오방색은 또 다른 느낌의 사모곡을 들려준다. 자유롭게 훨훨 나는 새가 되어 어머니와 만나고 싶은 작가의 욕망이 붉게 혹은 푸르게 전시장을 넘나들며 끝없는 감동을 준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지역 예술인 발굴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문화도시 화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전시 관람 후 개미산 전망대와 꽃강길 음악분수도 함께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련 문의는 문화관(061-379-5893)으로 하면 된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