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검사 사진 |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및 유지방, 유단백 함량을 매주 검사하고 있다. 이중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세균수와 체세포수다. 특히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는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뤄졌는지 알 수 있는 항목으로, 적을수록 등급이 높다.
원유 검사 결과는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며, 집유업체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낙농가에 원유 대금을 지급한다.
원유 검사 결과 성적이 낮은 낙농가엔 사양 관리·착유 위생관리 등 맞춤형 지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토록 하고 있다. 또 젖소 유방염 의심 농가의 경우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원유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원유 공영화 검사는 국민 건강 및 낙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유 검사와 사후 관리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407개 낙농가에서 하루 평균 388톤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원유 2만 건을 검사한 결과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이었다.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63%를 기록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