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미래농업 준비 ‘착착’… 부자농촌 전망 ‘맑음’ |
이날 보고회에서는 먼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과 청년농업인 육성 관련 현황을 공유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의 체계적인 실증과 확산기반 운영, 산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한 국가기관이다.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건립되며, 9월 4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년농업인은 49세 미만 지역 농업인으로, 장성 농업인의 9.2%를 차지한다. 군은 △2040세대 청년농업인 육성 △정예인력양성 전문교육 △창업 활성화 지원 등 9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돕고 있다.
안평쌀 재배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 장성군이 전남 최초로 단지화해 시범재배 중인 ‘안평쌀’은 지난해 조곡 138톤 분량을 생산했으며, 미국 텍사스에 수출하는 등 판로 확대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특화작물 재배 추진현황도 이목을 끌었다. 장성군이 신소득 아열대작물로 육성 중인 레몬은 삼서면 재배단지에서 12농가가 3.8ha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경옥고’의 주원료로 알려진 약용작물 지황은 북이‧북하면 일원에 재배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13농가 8.1ha 규모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내 첨단농업기술관 ‘농산물안전분석실’ 설치 현황도 보고됐다. 지역 내 학교‧공공급식, 로컬푸드직매장 등에 공급되는 장성 농산물의 잔류농약 사전 검사‧분석을 수행하는 곳으로, 내년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밖에 챔버형스마트팜교육실증센터 건립 공모, 귀농귀촌체류형지원센터 공모 추진 계획 공유와 분야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중장기 발전 방안 도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보고회가 장성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아낌없는 지도‧관심을 당부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