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 정책회의 사진 |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쌀값이 17만 원(80kg)대로 폭락한 것은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에만 재고쌀이 9만 7천 톤이나 되는데, 정부에선 재고쌀 5만 톤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혀 해결이 되겠나 싶다”며 “쌀 생산 예측 등 정책이 잘못됐다. 공무원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검토해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온에 대해선 “여름철이면 양식장 폐사가 되풀이되고 매년 더 심해지고 있다”며 “면역증강제 지원 등 현재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품종 개발과 행정지도를 보다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근 경기지역 도심호텔 화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건물이나 도로의 신설보다 노후 문제가 많아지는 만큼 화재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고층건물에선 완강기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어떻게 타고 내려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후반기 도의회 도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가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국회를 잘 활용해 업무와 관련된 법안 제·개정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도정의 동반자인 도의회의 경우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므로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1일 명예 경기도지사 수행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올해 69톤인 경기도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2028년 50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해당 생산자협회 등과 납품을 잘 준비해 신뢰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도정 성과에 대해 “국토 남단으로서 힘든 여건에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자칫 빈틈이 생길 뻔한 전남 SOC 사업을 지속하게 됐다. 다음 광주-영암 아우토반 추진도 온힘을 쏟자”며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에 목포삽진항,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 3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차지했다. 전남이 차지하는 생산액 등 수산세를 반영해 더 많이 유치하도록 향후 목표를 올려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