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무원들, 광주광역시서 ‘사랑의 김치’ 나눔 |
이번 행사는 필리핀 아클란주 공무원 15명과 빛고을사랑봉사단 25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김치 담그기 체험을 진행했으며, 이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는 5개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지역 필리핀 이주민 가정 7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사업은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한국의 재난극복 민관협력 노하우를 필리핀 지방정부와 공유하기 위해 코이카에 제안해 선정됐으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3억68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복합재난시대의 재난관리와 자원봉사 ▲민관거버넌스 조직관리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소개 ▲재난상황 회복력 강화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소방안전본부 등 주요 시설도 견학한다.
아클란주 공무원들은 이에 앞선 지난 26일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을 착용하고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해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광주시의 환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남도전통연구소에서 명인이 직접 만든 궁중다과세트를, 아클란주에서는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을 서로 교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지식 공유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필리핀 간 우호와 협력을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수단 대표인 셀윈(Selwyn) 아클란 주정부 행정관은 “필리핀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법령 마련, 자원과 예산확보, 센터 설립 등 행정적인 준비에 대해 광주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광주지역 필리핀 이주민 가정에 김치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 문화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