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故박형기 선생의 후손 박성규 前재경화순군향우회장, 2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
박성규 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해도 화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부하며 고향 발전을 바라는 뜻깊은 기부를 이어갔다.
박성규 전 회장은 화순 출신으로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부흥부·외자청·조달청·주일한국대사관에서 공직자로 근무하다 이사관으로 퇴직했다.
제2대에서 4대 재경화순군향우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성규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이셨던 부친께서 고향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애틋한 고향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후손으로서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멀리서나마 화순군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故박형기 독립운동가의 활동 사항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어 기부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며, “박형기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향 화순을 위해 기부를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기부금이 내실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독립운동가 故박형기 선생은 1909년 전남 화순군에서 태어나 광주고등보통학교 독서회 회원으로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나주역의 한·일학생 충돌 소식을 접하면서 광주학생시위를 추진했고, 1929년 11월 3일과 12일의 학생시위에 앞장섰다.
해방 이후에는 대한청년단 화순군 단장과 대한 독립 촉성회 중앙 위원 등을 맡았으며, 화순 중학교 설립 추진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