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논·밭두렁 태우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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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논·밭두렁 태우기, 이제 그만!

해충 방제 11%, 익충 피해 89%...득보다 실이 더 커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한국뉴스1-이호정 기자]강진군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시작을 앞두고 논·밭에서 영농부산물을 태우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거의 없고 자칫 건조한 봄철에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어 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면 애멸구, 벼물바구미, 끝동매미충 등을 일으키는 해충류는 11%가 방제되나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져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걸로 조사됐다.

또한 고춧대·깻대 등 생물성 자원을 소각할 때는 이산화탄소·메탄과 같은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산불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햐 사실상 득(得)보다 실(失)이 큰 걸로 나타났다.

영농부산물을 잘 말려서 잘게 파쇄한 뒤 토양과 함께 퇴비로 이용하면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자원으로 이용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돕기 위해 본점 및 분점(작천,도암,칠량)에 잔가지 파쇄기를 갖추고 연중 농가에 대여하고 있으며 고령·여성농업인 등 영농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파쇄지원단 운영을 통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논·밭두렁 태우기는 실제 해충 방제 효과는 미미하고 산불 발생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정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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