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남해신사제례보존위, 춘계 대제 봉행 |
이번 대제는 초헌관 문평식 전 시종면장, 아헌관 전갑홍 세한대교수, 종헌관은 최공수 시종면장 등 12인의 제관이 주도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국태민안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남해신사(전라남도기념물 제97호) 대제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와 황해도 풍천의 서해단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신제 중 하나이다.
고려 현종 원년(1010), 고려조정의 친송정책에 불만을 품은 거란 성종이 40만 대군으로 침략했다.
영암까지 피난 온 날 밤, 현종의 꿈에 백발의 수신이 나타나 이곳을 떠나라고 했다.
이에 따른 현종은 자신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었고, 이후 백발 수신을 위해 당을 짓게 하고 영암·나주·해남·강진·영광·함평 수령들에게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게 했다.
일제강점기 때 폐지된 대제는, 2001년 남해신사 복원, 2003년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 결성을 거쳐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