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민선 8기 나주시장 공약이행평가단 제2차 자문회의를 통해 공약사업 10건에 대한 변경계획안을 승인했다. |
공약이행평가단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직접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올바른 추진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로 지난 2월 위촉·출범식을 가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평가단 제2차 회의는 지난 22일 시청사 이화실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선 제1차 자문회의 결과 심의 보류된 공약사업 10건에 대한 추진과제 변경, 추진 일정 변경, 공약 폐기 승인을 위한 평가단 논의가 이뤄졌다.
평가단은 공약사업 소관 팀장으로부터 정책환경 변화 등에 따른 사업 세부 변경 내용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을 거쳐 ‘추진과제 변경’(6건), ‘추진일정 변경’(3건), ‘공약 폐기’(1건) 등 10건에 대해 승인했다.
먼저 추진과제 변경은 ‘금성산 역사문화 생태 교육장 및 힐링공간 조성’, ‘농촌 거주자 정책 지원’, ‘원도심과 혁신도시 공실률 개선·쇼핑시설 확충’, ‘상권 활성화 지원·디지털 환경 조성’, ‘16개 공공기관 연계 고교학점제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16개 공공기관과 상생 자매결연 활성화’ 등 6건이다.
이 중 ‘상권 활성화 지원·디지털 환경 조성’은 당초 계획인 자율상권 구역 지정 등 상권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준비는 그대로 추진하되 침체된 영산포 상권 재도약을 위한 ‘상권 활성화 기반 조성’, 디지털 기기 도입을 지원하는 ‘디지털 소상공인 양성 사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교육발전특구 과제로 도입한 16개 공공기관 연계 고교학점제의 경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교육청,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특화 공동교육과정 개설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부터 에너지·정보통신·문화예술·농생명 등 분야별 2개 기관과 연계해 분야별 1개 이상의 학과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 일정 변경 사업은 ‘나주쓰레기는 상용화되고 있는 대안기술 도입해 처리’,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에너지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남평 지석천변 제2의 강변도시 개발’ 등 3건이다.
특히 남평 제2의 강변도시 개발 사업(2022~2030)은 당초 마스터플랜 수립용역비 2천만원에서 사업비 23억7200만원으로 증액됐다.
남평읍 동사리, 남석리 및 평산리 일원을 개발해 인구 유입 및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임기 내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폐기된 공약사업은 ‘나주배 국가 중요 농업유산 지정 추진’이다. 고유 배 품종, 전통 배 재배농법의 존재 여부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 미충족으로 농업유산 지정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했다.
원만희 공약이행평가단장은 총평을 통해 “시에서 공약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하반기 공약사업 진척도, 집행 비율 등 공약이행평가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약사항 관리 조력자로 역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나주시 공약사업은 총 98건으로 2023년 연말 기준 이행 완료는 29건(29.5%), 추진중은 69건으로 전체 이행률 43.36%를 기록 중이다.
안상현 나주부시장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시는 평가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약 이행 과정에서 미진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정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