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무안 남악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3·1 운동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흩어져 있던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이에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굳건히 하고 민족 자존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날(1919년 4월 11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광복회 전남도지부(지부장 송인정)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새벽으로 가는길’이라는 주제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전남동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전남도의원, 광복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약사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과 함께 10개 조항을 목포영화중학교 학생 2명이 낭독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동신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기념공연 ‘독립을 향해 달려온 우리의 길’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독립을 향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항일무장투쟁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광복하기까지 독립운동의 든든한 구심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의향전남’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독립 유공자에 대한 선양과 보훈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