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이 23일(현지 시간) 덴마크 베스타스 린도 터빈공장을 시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950년에 설립된 오덴세 항은 덴마크에서 가장 큰 항만(약 257만평 규모)으로 15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해상풍력 핵심 부품과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항만 인근 해상에는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 유지보수의 약 20%가 오덴세 항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 시장은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오덴세 항에서 목포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목포신항이 활성화되어 세계적 수준의 산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목포시는 오덴세 항을 롤모델로 삼아, A.P 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를 중심으로 목포 신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덴세 항만 내에 자리한 세계 1위 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 공장을 시찰해 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생산과정에 대해 직접 살펴보고, 목포신항 베스타스 터빈공장 설립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점검했다.
2014년 설립된 베스타스 린도 공장은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베스타스의 핵심 공장으로 약 4만m2의 생산조립시설과 부품창고를 갖추고 9.5MW 및 10MW급 초대형 풍력터빈을 생산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베스타스의 첨단기술과 노하우가 목포시와 연계되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지역 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목포신항 베스타스 터빈공장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머스크와 목포 신항 내에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