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6월은 광양여행 가는 달 |
시는 유당공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매천황현생가 등 오랜 역사가 깃든 공간을 중심으로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 코스 등 3가지 코스를 구성했다.
반일코스 ‘광양에서 한나절’은 유당공원에서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에서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매천황현생가 등을 잇는 코스다.
유당공원은 푸조나무, 팽나무 등 500년을 굵은 고목과 아담한 연못이 그윽한 풍취를 자아내는 유서 깊은 정원으로 한가로이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에 좋다.
지난 2월 105년 만에 개방된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교 연습림 내에 지어진 관사로 일본 주택의 공간 구성 양식을 보여준다.
매천황현생가는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절명시 4수를 남기고 분연히 자결한 매천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툇마루가 있는 초가를 중심으로 정자와 우물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한 기념비, 영모재, 시비 등이 조성돼 있어 탁월한 문장가이자 역사가인 매천을 추모하며 거닐기에 안성맞춤이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배알도 섬 정원에서 즐거운 미식에서 구봉산전망대에서 광양와인동굴에서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에서 인서리공원에서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코스다.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망덕포구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의 친필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과 시 정원이 있으며, 별 헤는 다리를 건너면 배알도 섬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해발 473m 정상에 설치된 구봉산전망대는 탁 트인 조망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자유를 선사하고, 폐터널을 재생한 광양와인동굴은 낭만 가득한 여름피서지다.
‘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섬진강 망덕포구까지 광양의 자연과 문화를 두루 여행하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코스다.
첫날은 백운산자연휴양림 에서 매천황현생가에서즐거운 미식에서 인서리공원에서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에서마로산성에서 구봉산전망대에서 이순신대교 코스다.
둘째 날은 김시식지에서배알도 섬 정원 · 망덕포구 등에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해발 1,222m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황톳길(맨발체험장), 세미나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웰니스 관광지다.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등은 광양시청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최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로 등극한 김을 최초로 양식한 김시식지도 이색적인 역사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테마여행의 ‘이달의 여행코스’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6월 광양여행 코스는 유당공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매천황현생가, 김시식지 등 광양에만 있는 고유한 공간들에 초첨을 맞췄다”면서 “잠깐 스쳐가는 여행이든, 오래 머무는 여행이든 소중한 삶에 특별함을 새기는 광양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한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