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시상식에 참석한 케이엠제약 강일모 회장, 모중경, KPGA 김원섭 회장 (좌로부터) |
모중경은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수 골프 앤 리조트 서산-산수 코스(파72. 6,858야드)에서 열린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대회 첫 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모중경은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으나 이날만 7타를 줄인 박성필(53.상무초밥)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번째 홀에서 모중경과 박성필은 버디를 때려냈다. 이어진 11번홀(파4)에서 모중경과 박성필 모두 파로 막아내 승부는 12번홀(파5)로 이어졌고 박성필이 파를 낚은 사이 모중경은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모중경은 “지난해 9월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사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특히 시니어 선수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고 계신 케이엠제약 강일모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는 노보기로 마쳐 만족했지만 오늘 나온 보기는 모두 3퍼트 보기였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해 앞으로 우승을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승 욕심이 가장 큰 대회는 당연히 7월 개막하는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라고 전했다.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한 모중경은 시니어 무대에서만 4승째를 수확하게 됐다. 모중경은 2022년 시니어 무대에 입성해 지난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와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에서 3승을 거두며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승수도 11승째로 늘렸다. 199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모중경은 2000년 ‘충청오픈’, 2002년 ‘KTRD 오픈’,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가야오픈’, 2016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996년 ‘괌 오픈’,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에서 2회 정상에 올랐다.
모중경에 패한 박성필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2위,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임석규(55.바이네르), 이인우(52), 김경민(53), 김태진(54)까지 4명의 선수가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재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박성필이다. 박성필은 44,221.00포인트와 44,221,500원의 상금을 쌓고 있다.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챔피언 모중경은 상금순위 3위(31,722,428원), 통합 포인트 3위(31,722.18P)로 올라섰다.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13일부터 14일까지 솔라시도에서 진행되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2’로 여정을 이어간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