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귀리 농가가 수확한 쌀귀리를 옮겨 담고 있다. |
강진군의 온화한 기상여건은 추위에 약한 쌀귀리의 가장 유리한 재배적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2008년부터 꾸준히 쌀귀리 재배 기술 및 면적확대에 노력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농작물재배보험 가입품목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쌀귀리산업특구 지정 등 강진의 쌀귀리가 전국 최고품질·최대면적의 전진기지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올해는 약 450여농가가 약 1,400ha의 면적에 쌀귀리를 재배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해 소비자들의 밥상과 건강을 책임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쌀귀리를 수확한 강진군 도암면 항촌리 강정삼(53)씨는 “월동 후 겨울 장마와 같은 많은 비와 봄철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많은 걱정을 했지만 그나마 생육후기 기상이 좋아 쓰러짐이 많이 없어 다행이다”면서 “직접 재배한 강진산 쌀귀리가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쌀귀리는 보리에 비해 2배 소득이 높은 고소득 월동작물로 올해 4,000톤, 약 7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확 농가를 격려하기 위해 수확 현장을 방문한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앞으로도 최고품질의 쌀귀리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면서 “쌀귀리를 이용한 가공 제품 개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강진 쌀귀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전국 최고의 쌀귀리 재배를 위해 민선 8기에 들어, 쌀귀리 쓰러짐 예방 비료 지원, 쌀귀리 전용 줄뿌림 파종기 지원, 종자 채종포단지 조성, 재배 권역별 교육, 재배 농업인 역량강화, 선진지 견학, 쌀귀리 농작물 재해보험금 일부 지원, 종자구입비 일부 지원 등 재해도 예방하고 품질 좋은 쌀귀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