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서 열리고 있는 정원 페스티벌 현장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변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당초 5월 3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으나 군민과 관광객의 성원에 힘입어 11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지난해 ‘제3회 전남 정원 페스티벌’을 국내 최초로 해변 부지에서 개최하며 완도만의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해 행사를 5개월 연장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차를 마시며 치유하는 콘셉트의 대표 정원, 30개의 작은 집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꾸며진 참여 정원과 밤바다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야경 등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평일 저녁과 주말에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돌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여서 완도 여행이 좋은 추억이 됐다”, “낮에는 싱그럽고 밤에는 밤바다의 야경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아 매일 찾고 싶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군은 페스티벌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여름꽃 등 신규 초화 식재와 시설물 보강 등 정원을 재정비하여 관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행사 첫날부터 전시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기간을 연장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완도만의 특별한 정원에서 힐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