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 행복한 고흥을 만드는 디딤돌 역할 톡톡 |
총사업비 225억(국비 44억, 도비 5억, 군비 176억)의 예산이 투입된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은 치매전문요양원, 치매전문주야간보호센터, 노인복지관 3개의 노인복지시설이 집적화 되어 있다.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 건립 당시 서비스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에 노인복지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8.7%, 노인복지시설이 건립되면 이용할 의향이 61.4%로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진흥청의 연구조사에서도 복지시설의 확충이 농어촌 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생활인구 확대와 인구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복지시설 확충은 노인복지 실현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건이다.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 인근에는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녹동현대병원도 위치해 있다. 최적의 의료인프라와 기능적 연계를 통해 여가·돌봄·치료를 위한 노인복합시설을 조성한 만큼 시설의 주 이용객인 어르신들의 욕구 충족과 삶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요양원은 치매 전담 시설로 치매 전담형 유니트실 5개를 갖추고 있어 기존 시설보다 침실과 거실이 넓고, 치매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력을 배치해 더 촘촘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문화와 여가시설인 노인복지관에서는 댄스, 공예, 노인밴드, 요가, 노래교실, 탁구, 당구, 건강 증진실 등 2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흥군에서 6억 8천만 원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노인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가장 호응도가 좋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노래교실이다.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노래교실은 2강좌가 개설됐고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관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조손 놀이방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농촌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특화된 사업으로 이용객들이 만족도가 높다.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송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흥군에서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시설에 4억 7백만 원을 들여 전용 차량을 지원했다.
노인복지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취미·여가생활을 즐기고 경로식당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노인복지정책은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고령화와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는 어르신 돌봄은 모든 세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정책인 만큼, 관련 시설 확충과 노인복지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 인근의 안평마을은 인구가 감소 추세인 다른 마을에 비해 지난 2022년부터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이 들어서면서 주변 정주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 주변으로 사업비 29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고령자 복지 주택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7년까지 임대 주택 150호와 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양노인건강복지타운과 함께 어르신들의 편안한 정주 여건 조성과 활기찬 복지 실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