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따라, 손주 손잡고’ 나주전통시장 나들이 눈길 |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장 보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점포 안내와 더불어 최근엔 전통시장이 생소한 어린이들의 일일 견학 도우미로 나섰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4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관내 어린이집 5~6세 원아 160명이 참여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장보기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 160장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200만원 상당 음료·체험부스 이용권을 각각 후원받아 진행됐다.
이날 아동들은 나주시 일자리 지원기관인 나주시니어클럽 소속 전통시장 시장형 사업단 참여 어르신 60여명과 2~3명씩 짝을 이뤄 시장 내부 곳곳을 구경하고 상품권을 사용해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체험 부스에서 에코백,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간직했다.
중부노인복지관 시니어 문화예술공연사업단에선 손주들을 위한 하모니카 무대 공연을 선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행사 배경인 전통시장 장보기 사업은 1월부터 10월까지 나주시니어클럽에 위탁, 추진하는 사회서비스형 사업이다. 총사업비 2억8700만원을 투입해 어르신들에게 전통시장 안내 도우미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통시장이 각계각층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한 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162억원 규모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경제 활동과 건강한 노후를 보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