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흑염소협회와 흑염소연구회 회원들이 충남 부여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찾은 모습 |
염소경매시장은 이번 첫 개장을 시작으로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며, 스마트폰 전자 경매로 진행헤 투명성을 확보하며,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농협본부에서 개발중이어서 7월에는 정식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소를 출하하는 농가는 사전 예약 및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경매시장에 도착 계류하고 이후 체중 측정, 예정가 판정을 통해 오전 10시에 경매를 시작한다.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에 따라 보양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염소는 새롭게 축산업에 진입하는 농가와 전국적으로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경제 동물로 그동안 소와 다르게 염소를 거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체계가 부족해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강진에서 새롭게 정기 개장하는 염소경매시장을 통해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갖추게 됨으로써 투명한 가격결정 및 농가의 자유로운 출하조절을 통해 농가의 소득 보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래 조합장은 “그동안 상인이 주도하는 문전거래에 따른 가격결정 등으로 염소농가의 불합리한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염소경매시장을 개설했으며, 이를 통한 거래가격 투명화와 염소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염소경매시장은 잘 키운 염소를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중요한 시설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강진이 최고의 염소 생산·유통 중심기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균형 있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강진의 새로운 축종으로 염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염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량종부 입식 지원 등 5종 1억원의 각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흑염소협회와 연계 축제장에서 흑염소고기 시식회를 꾸준히 추진,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