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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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치사율 높은 3급 감염병, 6~9월 발생 많아

광주광역시 남구청
[한국뉴스1-이수연 기자]광주 남구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마다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남구는 12일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감염병으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절별 감염병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부터 특히 주의를 요하는 감염병은 제3급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이다”라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치사율이 약 50% 내외로 매우 무서운 질병에 속한다.

대개 바닷물 온도가 따뜻해지는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월과 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발열과 오한, 저혈압,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대부분은 증상 발생 24시간 내에 하지에 피부 병변이 일어나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뒤 점차 확대되어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항생제 및 상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으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사람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주로 간 질환자와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면역 저하자 등은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해당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남구 관계자는 “여름철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85도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먹고, 어패류 요리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도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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