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년들, 해외서 진로·삶의 방향 찾는다 |
‘광주형 청년갭이어’는 민선8기 강기정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광주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갭(Gap) 기간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과 진로의 방향을 찾는 청년도약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지역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19~39세의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청년갭이어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총 124명이 신청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올해 갭이어 프로그램은 봉사, 전문가 과정, 인턴십, 워킹홀리데이, 진로탐색 등 5개 분야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자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며 진로를 찾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광주형 청년갭이어의 목적과 사업 내용 소개, 내 안의 결핍을 찾고 결핍을 통한 프로젝트 발표, 강기정 시장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강 시장은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의 청년시절 경험을 들려주며, 참가자들의 갭이어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응원했다.
청년들은 ‘시장님의 갭이어 경험’, ‘고부가가치 산업을 광주로 이끌 수 있는 기획이 있는지?’, ‘5월18일 무료버스 시행 추진 배경’ 등을 강 시장에게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5월 18일 무료버스 시행 추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5·18은 나눔과 저항의 5·18이다”며 “시민과 5·18을 함께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버스와 지하철 무료 운행을 통해 시민과 나누고 공유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여러분도 해외 친구들에게 광주의 5·18 이야기를 반드시 전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형 갭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데 여러분들의 도전과 경험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갭이어를 통해 많은 걸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앞날에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 개인 프로젝트 구체화를 통해 자신의 꿈과 욕구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는 참가자들에게 22일부터 24일까지 1대 1 전문상담(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필요점을 분석, 갭이어 실행기간에 개인 프로젝트 피드백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갭이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번 예비교육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항공권 예약, 비자 발급 수속 등 출입국 제반사항, 1대 1 개별상담, 미션 수행, 향후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참여 등 1인당 500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6월부터 10월까지 약 4주간의 해외 갭이어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