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대상 레지오넬라균 검사 실시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6월 20일(목) 11:49 |
광양시청 |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냉각탑, 온수욕조, 건물의 급수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로 흡입돼 발병할 수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복통, 설사 등 고위험군에서 빈발하는 폐렴형과 독감과 유사한 증상처럼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독감형으로 구분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되지만,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5~10%의 치명률을 보여 만성 폐질환자, 당뇨, 암 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은 냉각탑 및 급수시설의 점검과 주기적인 청소, 소독을 통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이에 광양시보건소에서는 다중이용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수, 저수조 등 환경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며,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청소 및 소독, 재검사 등의 점검을 할 방침이다.
이숙혜 보건행정과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절기 냉각탑 수뿐만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