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북구의회 정재성 의원, 추락 방지 및 도시미관 개선 위한 맨홀 설치 당부
북구 특색 살린 맨홀 뚜껑 디자인 개발 당부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6월 24일(월) 16:22 |
북구의회 정재성 의원 |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길을 걷던 20대가 맨홀 뚜껑이 부서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팔을 걸쳐 생명을 건졌지만, 어깨를 다쳐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맨홀 사고의 경우 추락으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상습침수구역 내 맨홀의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시급함에도 추락방지를 위한 조치는 부족한 실정이다.
정재성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구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침수우려도로 12곳 중에서 현재까지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 곳은 문흥동성당, 광주역 2개소에 불과했다.
직경 크기가 작아 맨홀로 빠질 가능성이 낮더라도 상습침수구역 내 맨홀에는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나머지 침수우려도로에도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우선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 3월 구정질문을 통해 제안했던 디자인 맨홀 뚜껑 설치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노후화되고 낙후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북구의 특색을 살린 맨홀 뚜껑 디자인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북구 관계자는 “현재 북구 도시브랜드 이미지가 들어간 맨홀 뚜껑 디자인 개발을 위해 제작사와 협의 중이며, 맨홀 규격과 설치 환경에 부합하면서 도시브랜드를 잘 살리는 디자인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맨홀 뚜껑에 디자인을 넣음으로써 지차체의 관광명소 및 역사를 안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 종로구, 대구 군위군 등이 디자인 맨홀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지역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2023년 기준 북구에서 맨홀 신설(보수) 건수는 120건, 뚜껑 교체 건수는 219건에 달한다”며, “이들 중 일부를 북구를 상징하는 디자인 맨홀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