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KPGA 투어 상반기 종료… 12개 대회 속에서 탄생한 각종 기록들은?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7월 02일(화) 18:13 |
- 우승자 총 11명 탄생… 다승자는 1명
우승자 부문이다. 상반기 12개 대회서 우승자는 총 11명 탄생했다. 이 중 다승자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3.CJ)가 유일하다.
투어 첫 우승자는 2명이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윤상필(26.아르테스힐)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27.일본)이다.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윤상필은 상반기 우승자 중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를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윤상필은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2위에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는 현재까지 진행된 KPGA 투어에서 2위와 최다타수 차로 우승한 기록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회 나왔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고군택(25.대보건설)이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단 1차례도 빼앗기지 않은 채 우승을 거뒀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1명뿐이다. 2023년과 2024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가 주인공이다.
2년 연속 K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올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정상에 오른 고군택과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25), 2023년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이어 2024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2023년 ‘iMBank 오픈’과 지난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우승한 허인회(37.금강주택)까지다.
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기준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을 써 내기도 했다. 허인회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마지막 날 단독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여냈다.
- 우승자 연령대 20대가 7명으로 최다…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탄생
우승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7명, 30대가 3명, 50대가 1명이다. 50대 우승자는 바로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54.SK텔레콤)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41.동아제약)과 연장 2번째 승부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이라는 역사를 수립했다.
특히 연장 1번째 홀의 승부가 압권이었다. 최경주의 2번째 샷은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물에 빠질 것 같았던 공은 워터 해저드 내 섬 위 러프에 있었고 최경주는 3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박상현도 파를 잡으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같은 18번홀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박상현의 파 퍼트가 빗나간 반면 최경주는 1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우승 이후 11년 7개월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고 KPGA 투어에서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9) 이후 19년만에 5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는 최경주 재단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민규로 김민규는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다.
- 영광의 ‘최고 권위 대회’ 우승자는 전가람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영광의 우승자는 전가람(28)이었다. 전가람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전가람은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고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이라는 값진 전리품을 챙겼다.
연장전은 총 5회 진행됐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부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 홀인원은 총 7회… 금융사 주최 대회서는 모두 홀인원 나와
홀인원은 총 7회 나왔다. 올 시즌 상반기 탄생한 홀인원을 살펴보면 흥미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시즌 1~4번째 홀인원이 모두 3번홀에서 나온 것이다.
올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이었다. 박준홍은 2024 시즌 KPGA 투어 2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3번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3번째 홀인원은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노성진(23)이 작성했고 4번째 홀인원은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현정협(41.쿠콘)이 기록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금융사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서 연속으로 홀인원이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노성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현정협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1라운드 6번홀에서 이태훈(34)이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에서는 강경남(41.대선주조), 박희성(24) 이 각각 4번홀과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한편 2024 시즌 K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홀인원 부상 외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도 지급된다.
- 한 라운드 최다 이글은 3개… 최다 버디는 11개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이글은 3개다.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유송규(28.우리집 보험주치의)가 무려 3방의 이글을 때려 넣었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버디는 11개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11개의 버디를 작성했다.
- 최연소 출전 선수와 최고령 출전 선수는?
올 시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참가한 아마추어 정의석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의석은 컷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69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한 최상호다. 최상호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 상반기 최장 코스와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1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진행된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코스의 7,556야드였다. 당시 대회 코스는 파72로 세팅됐고 경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개최된 ‘SK텔레콤 오픈’이다. 2라운드 종료 후 형성된 컷오프 기준타수는 6오버파 148타였고 총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였다. 컷오프 기준타수는 3언더파 141타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의 컷오프 기준타수는 2언더파 140타였고 총 8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 1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4개 대회, 강원에서 2개 대회 열려
2024 시즌 상반기 12개 대회가 열린 개최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가 4개로 가장 많다. 강원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에서 1개 대회가 열렸다.
2024 시즌 KPGA 투어는 다가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펼쳐지는 KPGA 군산CC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