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위한 녹지사업 박차 맨발걷기 열풍 속 ‘황토 맨발길’ 조성…6월 완공 산수1·내남2소공원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7월 07일(일) 10:36 |
청공소리 |
대표적인 성과가 최근 개장·조성 중인 ‘황토 맨발 길’을 비롯해 그동안 추진해 온 녹지 한평 늘리기·초록이 넘치는 녹도 조성·도심 생활권 주변 도시녹화 사업 등이다. 지난 4월 17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 조선이공대 소운동장에 조성한 ‘황토 맨발 길’은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 속에 동구가 이뤄낸 첫 결실이다.
이어 올해 ‘도시공원 맨발걷기 좋은 길’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산수동 굴다리 옛터인 ‘산수1 소공원’과 내남지구 진아리채 1차 옆 ‘내남2 소공원’ 등 2개소 맨발길을 조성했다. 구는 흙 유실과 배수 막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사토를 섞은 맨발 길에는 세족장과 황토볼장 등을 갖췄다. 또한 동적골 수국동산(운림동 801번지), 두암 제2근린공원(산수동 867), 푸른길공원 시작점(계림동 730) 등 3개소에도 맨발 걷는 길을 조성 중이다.
주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생활권 보도에 특색 있는 화단을 조성하는 등 ‘초록이 넘치는 녹도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주민, 학교, 상가 측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보행권 확보 ▲자연 정서 함양과 자연학교 길 식물원 조성 ▲담장 하부를 활용한 재미있는 가로 공간 조성 ▲도심의 오래된 지역재생을 위한 방향성 제시 ▲푸른길 공원과 연결되는 녹지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 동안 계림동 두산 위브 아파트를 시작으로 계림초등학교 구간에 가로 유형에 맞는 녹화기법을 도입해 가로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 녹화기법은 특히 자동차를 통해 배출된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초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속 허파’라 불리는 푸른길 공원 일대와 연결된 녹지 축을 연결시켜 미세먼지와 폭염,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 시원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생활권 주변 공간인 방치된 자투리땅을 적극 활용해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학운동을 시범지역으로 한 ‘녹지 한평 늘리기 조성’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다. 기존에 쓰레기 투기지역이었던 학운동 813-5번지 일원에 문그로우와 맥문동 등 초화류 9종 5,910본을 식재하고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동명동 207-70번지 일원과 운림동 857-9번지 일원에 각각 ‘녹지 한평 늘리기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 동구의 향토핵심자원 중 한 곳인 ‘청공소리’ 주변의 방치된 공간을 정비해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도심 속 생활권 주변 도시녹화사업’ 일환으로 나무수국 등을 식재하고 현무암 판석 포장으로 마감해 대금 전시·체험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환경정비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구도심 상권 발달에 따른 방문객 급증과 불법 쓰레기 투기 등 민원을 해결하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내에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방문이 잦은 산수동 내 위치한 산수 제1 어린이공원과 율곡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수목 정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방문객들의 안전상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고사목, 위험목, 불량목, 뿌리가 약한 나무 등 위험 수목을 사전 정비하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꾸준히 도심 속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건 10만 7천여 동구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혜택을 돌려드리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녹색도시’ 광주 동구만의 매력과 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