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 현실성 없다” 질타

지방 이전 인센티브 불구, 기업들은 비용ㆍ시간 절감 이유로 대부분 수도권 잔류희망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2024년 07월 24일(수) 10:46
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 현실성 없다” 질타
[한국뉴스1-이수연 기자]전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유치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은 지난 7월 22일 전략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도가 목표로 설정한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계획에 대해 목표만 있을 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최근 해남에 25기, 광양·순천에 30기, 영암에 20기 함평에 20기, 장성에 5기 등 총 100기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국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분산에너지법 시행 이후 지방 데이터센터 건립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는 장밋빛 전망만을 전남도가 갖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전남만의 새로운 대응전략 마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데이터센터는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전력 계통ㆍ수급 부담 문제에 따른 적기 공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는 올해 분산에너지법 제정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 수도권 설립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들은 고객사들의 수요와 긴급 상황 시 대응 등 비용과 시간 절감을 이유로 수도권 데이터센터 설립을 여전히 원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국 의원은 이와 아울러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자체 동력원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으면서 기존의 전력망 부하 문제가 해결돼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운용기업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생긴 만큼 분산에너지법에 기대 데이터센터 유치를 자신하던 전남도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선국 의원은 “최근 데이터센터 설립은 기업 자체 센터 건설보다는 부동산 리츠(REITs)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리츠 기업을 상대로 한 유치전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동부권에 추진 중인 수소클러스터 계획에 전남형 수소연료전지발전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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