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출산의 순간…함평군, 두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잡는다

함평군-함평소방서, 위기 임산부 응급분만 이송 체계 업무 협약 체결

박시현 기자 knews111@daum.net
2025년 07월 27일(일) 10:35
군청 및 소방서 공무원 협약식 단체사진
[한국뉴스1-박시현 기자]전남 함평군과 함평소방서가 고위험 임산부를 포함한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 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함평군은 지난 25일 함평소방서와 ‘지역 응급의료 이송 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선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고위험 임산부의 위급상황에 대비해 체계적인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구급대원의 응급분만 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함평군은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응급분만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구급차에 응급분만 키트를 비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함평소방서는 보건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정기 응급의료 교육을 진행하며 마을 단위 응급 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원국 함평소방서장은 “응급 대응 시스템과 함께 현장 구급대원, 보건 인력의 실질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응급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위급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 생명이라도 더 지켜낼 수 있도록 함평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시현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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