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금호도서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광양금호도서관, 예술적 영감을 주는 시민 맞춤형 공간으로 거듭나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2024년 04월 29일(월) 11:37
광양금호도서관
[한국뉴스1-이수연 기자]광양금호도서관이 수준 높은 청음 공간 운영과 예술을 주제로 하는 특화 도서 제공, 창의ㆍ예술 분야 행사 운영 등 시민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호도서관은 지역의 문화적 결핍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창의·예술적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예술 공방과 예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 음악, 연극, 영화, 종교, 문학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예술 분야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한 고품질 청음 공간을 마련해 가요뿐만 아니라 재즈음악, 연주곡, 공연실황 등을 재생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음악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도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장인 취미 미술 프로그램, 환경을 생각하는 공예품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 ‘초록공방’, 장애인 맞춤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음향 및 독서 시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영감을 주는 공간구성

2022년 개관한 금호도서관은 지역민들의 놀이터이자 창의적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관 곳곳에 곡선과 색상을 활용한 계단 구조와 조명 등으로 유연하고 활동적인 사고를 담은 건축 구조가 돋보인다. 도서관 입구에는 ‘별별살롱’이라는 어린이 이용자들이 원하는 그림 도안을 선택해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컬러링 코너가 있다.

국내 최대 철 생산소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철강 주제 분야 도서들만 별도로 배치한 ‘특별 서가’도 있다.

2층은 성인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철강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영화, 종교, 문학 등의 다양한 예술 주제 관련 도서를 세분화해 배가했다.

자료실 서가 구역의 안쪽에는 프로그램실인 음악당으로 이어지는 복도가 있고, 이를 ‘공간이음’이라고 명명했다. 공간이음은 LP 자료와 CD플레이어로 추억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디지털피아노도 마련돼 있어 도서관 이용자들이 직접 연주도 해볼 수 있다.

음악당은 하이엔드 오디오 시설과 초대형 모니터를 갖춘 고품질 청음공간이다. 평소에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예술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지만, 프로그램이 없는 평일 낮 시간대에는 재즈, 팝, 공연실황, 연주곡 등 장르를 불문한 음악이 재생되어 섬세하고 웅장한 음질로 시민들이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와 함께, 예술 도서 전시 서가를 구비해 다수의 미술, 음악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성인의 연령대에 맞춘 도서를 전시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 미술하고 싶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전문강사 파견

금호도서관은 도서관 고유의 역할인 도서 대출, 독서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가까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취약계층에 관심을 두고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교육, 문화 향유에 있어서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애인 수요에 맞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승희 동화작가와 홍애은 심리상담 전문가가 중마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책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림책으로 표현한 내 모습’이라는 주제로 장애인들에게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실시하고, ‘영산강 이야기’, ‘나 비뚤어질거야’,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등의 그림책을 활용해 그림으로 섬세하게 의사 표현하는 법을 익히며 수강생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햇빛마을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언어활동 교육전문가인 안경숙 강사와 함께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독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다양한 예술 문화 행사 프로그램 운영

금호도서관은 독서와 연계한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취학 예정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예술창의 3D펜 놀이터 A, B ▲미술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과정 등 3개 강좌를 운영해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라이브러리&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상반기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관심사를 미술 및 음악과 연계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예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작가를 초빙해 ‘이야기 미술 회화’, ‘현대미술 왕초보 과정’,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등 프로그램을 개설해 시민들의 다양한 취미 생활을 뒷받침했다. 특히 ‘쉽게 배우는 우쿨렐레’ 수업은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취미·생활 예술 강좌를 유지하고 개설해달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생활 예술을 향유하고 양질의 책 읽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상반기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과 연계한 합창 프로그램을 신설해 노래에 뜻이 있는 꿈나무들을 지원한다. 광양시립합창단 소속 테너가 교육을 맡아 책을 읽고 함께 노래를 배우며 문학적 감수성과 음악이 주는 예술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금호도서관은 문화예술에 목말랐던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동네 가까운 도서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예술 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예술 공연과 창의적 공방 등 트렌드에 앞서가는 문화공간 운영

금호도서관은 민감하고 변화가 빠른 예술 트렌드에 발맞춰 원데이클래스 '예술창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창의공방'에서는 캔들, 마크라메, 입욕제 등 최신 유행하는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그중 연 4회 정도 진행되는 '초록공방'은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활용해 친환경 공예품을 만드는 수업으로 환경과 예술을 결합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금호도서관은 클래식, 재즈 연주자나 인기 있는 뮤지션을 섭외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해는 ‘클래식이 흐르는 송년 콘서트’, ‘책과 함께하는 재즈 이야기’ 등 클래식에 주력한 음악 공연과 특강으로 성인들에게 다가갔다면, 올해는 어린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포함한 과학 마술, 음악 공연, 연극, 영화 특강 등으로 다채롭게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소장은 “도서관이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지역의 예술 문화복합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능을 꿈꾸고 펼칠 수 있도록 시민의 예술·문화적 욕구를 적극 반영하고 지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열린 도서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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