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예방부터 회복까지’ 시민 정신건강 돌본다

시민 모두 함께 건강하게 잘 사는 건강환경 조성한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2024년 05월 08일(수) 10:53
광양시, ‘예방부터 회복까지’ 시민 정신건강 돌본다
[한국뉴스1-이수연 기자]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립감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 자살 예방 등을 위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과 조기 치료, 회복과 일상 복귀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바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시민 대상 맞춤형 심리 지원과 정신건강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상담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다수 미디어를 통한 부정확한 정보와 편견에 노출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센터는 주 1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실을 운영해 일반시민과 등록 회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고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유·아동들의 인터넷(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어린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은 실버 연극봉사단과 함께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인식,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등의 내용으로 인형극을 통해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이 외에도 생명 존중, 생명 사랑 등 정신건강 교육도 병행하고 있어 어린이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해 우울, 불안 등 심리상담이 필요한 정신건강 위험군에게 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자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통지 후 전문 상담 인력이 있는 기관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정신 의료서비스, 인프라 연계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동네의원과 약국을 이용하는 대상자 중 우울, 불안, 자살 시도 등으로 고민하는 분들을 발굴해 조기에 정신건강 문제를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를 추진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을 형성하고 있다.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전라남도의사회 및 전라남도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시에는 동네의원 27개소와 약국 23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정신건강,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본인의 동의를 얻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를 의뢰해 위기상담 및 사례관리, 치료연계 서비스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광양시 정신건강 검진, 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19세 이상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검진, 상담을 받은 경우 검진 시 발생되는 비급여 비용과 본인부담금을 3회차까지(총 5만원 이내, 1~3회차에 따라 차등 지급) 지원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 온전한 회복을 위한 정신질환자 사회통합 추진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의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만성 정신장애인의 기능장애와 사회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대인관계 훈련, 정서관리 프로그램, 여가 및 운동 등 다양한 주간 재활프로그램을 주 2회 운영해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개인별 욕구에 맞는 증상관리, 일상생활 관리, 사회적응 훈련, 응급위기 중재 서비스 등 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자살 예방 교육

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직장인 대상 교육, 지역 행사 및 유관기관 방문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 광양시민의 정신적 안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과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은 자살 경고 신호 및 우울증, 경청과 공감법을 다룬 생명지킴이 교육(보고 듣고 말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 지역사회 자원 양성을 통한 자살 예방

센터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도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생명지킴이’는 자살위험자(고위험군)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에 의뢰·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살 고위험 시기(3월~5월)를 대비해 생명지킴이를 집중 양성해 자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생명지킴이 강사가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6월 10일과 18일 백운고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단위로 연계의뢰 체계 구축을 통한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이·통장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사업 설명회와 간담회를 오는 10일 봉강면사무소, 6월 10일 광양읍사무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생명지킴이 양성 후에도 생명지킴이 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마인드 미션 등 이벤트를 실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서영옥 건강증진과장은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양성에 힘쓰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부터 회복까지 돕겠다”며 “정신질환자도 다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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