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 민선 7·8기 투자유치 포함 각종 협약의 허와실 꼬집어 “단순 치적 홍보에 그쳐선 안돼”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5월 22일(수) 10:51 |
21일 나광국 의원이 도정질문을 하는 모습 |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선 7기부터 올해 3월까지 맺은 협약의 수는 총 1,440건이다. 투자유치과에서 투자유치 협약으로 1,041건을 맺었고, 그 외 부서에서 399건의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제출했다.
이에 나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전남도의 예산이 수반되고 행정적 의무를 지게 되는 협약들이 자료에서 누락된 것을 지적하고 “전남도의 업무협약 체결 전 사전 검증과 체결 후 사후관리 시스템이 부재하다”며 “업무협약을 총괄하는 조례를 제정하여 협약의 사전 검증, 사후관리, 의회보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투자유치 협약 관련 질문에서도 “투자유치 협약 체결 당시 예상되는 실적이 실제로 실현되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체결 건수와 규모만을 강조하며 홍보해서는 안된다”며 “전라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투자유치 협약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민선 7·8기 투자협약 실현율이 각각 63.7%, 28%에 불과한 것에 대해 위광환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향후 실현율 제고를 위해 투자유치 기업을 위한 행정지원 강화와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고 조례 개정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전남도는 협약의 체결과 실적 홍보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합의 내용에 명시된 공동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더욱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협약의 사전 검증과 사후관리를 위한 법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라고 말하며 질문을 마무리 지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