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던 5·18, ‘동구의 오월 기억여행’으로 깊게 공감했다” 4~5월 두 달 간 매주 토요일,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 참여자 뜨거운 호응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 |
2024년 05월 30일(목) 14:26 |
‘동구의 오월 기억여행’으로 깊게 공감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동구의 오월 기억여행’은 5·18의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4 부터 5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7차례 운영됐다.
특히 사전접수를 통해 유료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5월 정신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 문의가 쇄도해 조기 마감했으며, 200여 명의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국립5·18민주묘지 등 도심 속 민주화운동 역사 유적지 곳곳을 함께하며, 오월 여성 역사 해설사로부터 생생한 1980년 5월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일빌딩 245에서는 헬기 사격의 총탄 자국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5·18 민주묘지에서는 헌화와 분향을 직접 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후 동구 인문학당에 모여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나눔과 연대의 5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경험’을 나누고 ‘타인의 경험’에 공감하며 서로가 생각하는 5·18과 희생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공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에서 지인과 함께 방문한 한 참여자는 “이야기로만 들었던 5·18에 대해 직접 와서 보고 들어보니, 더욱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 단위 참여자들 역시 ‘마음이 뭉클했다.
나부터 알아야 아이들도 안다’, ‘아이와 함께 5·18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는 뜻깊은 기회였다’는 등 각자의 소감을 남겼다.
임택 동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려주는 훌륭한 부모님 등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44년 전의 오월 정신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광주의 원도심이자 5·18의 중심지였던 동구를 알리고 올바른 역사를 이어나가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