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
이번 토론회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성매매 등 중대 범죄로 번지는 사건들에 대해 살펴보고, 타 도시의 젠더폭력 피해자들의 사례를 통해 광주가 추진해야 할 정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에는 정다은 의원이 좌장을 맡고 이인선 함께하는연구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미리내 광주여성민우회 다솜누리 원장, 김희영 청소년지원센터 푸른꿈터 시설장, 임하영 (사)광주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샛터 원장, 박정하 광주YMCA솔빛타운 소장이 참여했다.
발제에 나선 이인선 연구위원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피해자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원제도” 라며 “머물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보호시설과 지원체계가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리내 원장은 토론에서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원가족의 지원 없이 별도로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 며 “현재 광주시에서도 이와 관련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광주시도 적극적으로 성폭력피해자의 퇴소자립지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희영 시설장은 “현재 성착취 피해 청소년 입소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며 “피해 청소년들이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상담소, 학교, 지자체 등 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피해자 보호시설 간의 연계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임하영 원장은 여성장애인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지원과 관련해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소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 재고가 필요하다” 며 “피해자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예산 확대를 위한 중앙정부와 자자체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다은 의원은 “젠더폭력은 사회구조적, 물리적, 환경적인 힘의 불균형에서 비롯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에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여성 중심의 피해자 지원제도를 보완함에 그치지 않고 소외돼있는 남성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정다은 시의원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