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어려운 복지 사례관리 슈퍼비전으로 해법 찾아 |
영암군이 19일 영암읍 달맞이복지센터에서 복지 공무원과 사례관리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사례관리 외부 슈퍼비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전문요원 슈퍼바이저인 배은경 호남대 교수를 초청해 사례관리를 이해하고, 배움을 실제 영암의 사례에 적용해 함께 해법을 찾아보는 자리.
먼저, 배 교수는 ‘사례관리 개념 및 이해, 개입 사례 등’ 강의에서 사례관리 서비스의 지속성, 효과성, 효율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자치단체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119안전센터, 지구대, 자원봉사활동가 등이 공동 대응체계로 다양한 지역자원들을 투입한 광주 서구의 사례를 제시했다.
강의에 이어 배 교수와 슈퍼비전 참석자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삼호읍 한 가정의 사례관리 해법찾기에 나섰다.
배 교수는 대상자가 앓고 있는 불안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치료를 동반하면 복약효과가 좋은 병이고, 복지활동가들이 대상자의 작은 강점도 인정해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복지활동가와 대상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신뢰도를 높이는 ‘라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신건강 문제에 대처하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정화기법, 마음프로그램 앱 등을 소개하며 이용을 권장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사례관리 현장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결부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농촌지역에는 정신과 등이 없어 대상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어려웠다. 오늘 전문가의 슈퍼비전으로 어떻게 대상자를 만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배웠다”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