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이겨낸 나주 학생의원들의 열정' 나주시의회 제3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
빛누리초등학교, 라온초등학교 등 30여명의 학생과 함께한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의원의 역할을 직접 맡아 본회의 의사 진행순서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순서는 개회식, 1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공원 내 흡연구역 및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설치 허용에 관한 조례안’이 있었다. 그동안 공원 내에 흡연구역의 설치는 대부분이 반대하여 언급하지 않던 내용이었고, 어른들도 생각지 못한 신선한 안건이었다.
이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의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행복하게 피울 권리가 있고, 담배 피우는 행동을 죄악시 여기는 것보다는 흡연권을 인정, 구역을 지정해 준다면 오히려 공원이 깨끗해질 것이다.”라고 말했고, 반대 의견의 학생들은 “설령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적더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열띤 토론이 진행된 제3회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에게 모의의회의 건강하고 올바른 토론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고 우리 주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주시의회 이재남 의장은 “토론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뛰어나 놀랐고, 앞으로 나주시의 미래가 밝다”며 시의원 체험활동이 “앞으로 본인을 더 성장시키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앞으로도 행사를 자주 개최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