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다 |
2019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은 어르신들 삶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한 동구의 대표적인 인문 사업으로 그간 총 165명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20권의 글쓰기 자서전, 21권의 그림책 자서전, 10편의 영상 자서전으로 제작·편찬했다.
올해 자서전 글쓰기 교실은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동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28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동구는 지난 4월 26일 ’해방의 밤‘ 작가인 은유 작가의 개강식 특별강의를 시작으로 10주 간의 글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글쓰기에 어려움을 가진 어르신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술(口述)방식으로 진행했으며 18명의 어르신이 ’꽃 피는 삼월에 다시 올게요‘, ’우리는 낭만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움은 내 몫으로 남겨둔다‘ 등 총 3권의 공동 자서전을 출판하게 됐다.
어르신 자서전 출판에는 매년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만화애니매이션학과 재학생·대학원생들이 참여, 어르신들과 글짝꿍팀을 이뤄 글쓰기 지도, 자서전 삽화 제작을 도와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 도시브랜드를 선포한 특별한 해다”면서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중심의 인문도시, 그 중심에 생애출판 사업이 있으며 이 여정을 계속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