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메뉴에 어란파스타·한우떡갈비·굴비 추가 |
영암군이 ‘먹거리 콘텐츠 육성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한 대표 음식이 개발돼, 3개 음식점에서 11월부터 손님을 맞고 있다.
음식점 경쟁력 강화, 미식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지역 대표 먹거리 레시피 개발이 결실을 맺은 것.
판매에 돌입한 퓨전양식 4종, 퓨전한정식 2종은, 영암 한우와 무화과, 대봉감, 어란 등 농·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상차림이다.
먼저, ‘촌스토랑’에서는 토마토파스타, 어란버터파스타, 무화과 샐러드, 단호박 스프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음식점은 영암군의 ‘빈상가 활용 청년창업주 육성’ 사업과 연결돼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내놓고 있어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리법 개발에는 ㈜광지주가 참여했다.
‘한국관’에서는 낙지숙회, 장어탕수육, 고구마 생채를 곁들인 한우떡갈비정식을 맛볼 수 있다.
전남음식문화연구원 박중현 요리연구가가 조리법 개발에 참여해 가성비 좋은 상차림을 마련했다.
‘국일관’에서는 시원한 녹찻물에 만 쌀밥에 감칠맛 뛰어난 생선살을 올려 먹는 굴비정식이 차려진다.
박 요리연구가는 여기에도 참여해 음식점의 요청을 반영했고, 영암읍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차림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이들 음식과 함께 지역 전통주와 곁들여 먹는 안주 대봉감 쿠스쿠스샐러드, 씨름판 맥적구이, 구름다리 타르타르, 고구마채 뢰스티 4종도 개발됐는데, 판매가 준비되는 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 식재료 수급과 음식점의 사정에 따라, 판매 음식은 제한될 수 있다.
영암군은 올해 7월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8월에는 대표 음식 개발에 함께 할 음식점을 공개 모집했다.
음식점의 의견을 수렴해 메뉴 개발을 완료한 다음, 9월에는 전수교육을 실시해 조리법을 전파했다.
김영중 관광스포츠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재료를 써서 다양한 먹거리 수요를 충족하는 음식을 개발해 소상공인을 살리고, 미식 관광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