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을 포함에 전남도민 3,000여명이 함께한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광주공연은 던킨도넛진월점‧ 첨단점, 베비에르봉선점, 라라브레드담양점, 전남철강(주), 해동엔지니어링(주), 그린카진흥원, 문화신협첨단점 등 지역 기업들이 문화취약계층 관람을 지원해 청소년 및 독거노인이 공연을 관람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으로 구성됐으며 오페라·뮤지컬·합창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다양해진 무대세트는 물론, 화려해진 무대 구성과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영상미,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완성도 높은 공연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펼쳐졌다.
1막 오페라에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란 주제로 2000년 전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예수 탄생의 배경을 다뤘다. 2막 공연 전 꼬마 산타들이 캐롤송에 맞춰 앙증맞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막 뮤지컬에선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안나의 크리스마스’를, 3막 합창에선 새 희망을 노래하는 ‘헨델의 오라토리오’로 구성돼 막마다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티켓팅을 하는 사람들 |
이날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2막에서의 ‘성냥팔이 소녀’처럼 부모가 없는 아이는 불행하다. 아이의 부모가 삶의 모든 것을 돕는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시기에 우리의 모든 것을 도우신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걸 기념하는 날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가 임하면 행복한 가족이 된다”라고 성탄메시지를 전했다.
합창단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관객들은 일어나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또 공연의 여운이 가시기 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
이날 공연을 관람한 조옥현 순천문화원 원장은 “아기예수의 탄생부터 너무나도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꼬마산타, 성냥팔이 소녀의 자유발랄한 연기를 한 안나, 자연스런 무대배치와 크리스마스 명곡들로 이뤄진 합창단과 오케스크라의 하모니까지 모든 무대가 감동적이었고 너무 좋아서 환호했다. 오늘 제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원훈씨(광주)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생각보다 연출력이 많이 좋았고, 노래, 춤도 매우 아름다웠다. 각 막마다 무대연출 또한 신기하기도 했고, 귀가 황홀해지는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 합창단 공연에 더욱이 관심이 생기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꼬마산타 특별공연 |
김미라씨(서귀포)는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 소식을 듣기만 했지, 실제로 보게 된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연극, 뮤지컬 등 다 즐길 수 있는 무대라 너무 재밌었고 각 막마다 주는 감동도 굉장히 크고 설렜다.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2월7일 저녁 7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막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
2막 안나의 크리스마스 |
3막 헨델의 오라토리오 |
한국뉴스1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