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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청소년들, 경희대학생들에게 공부법·진로 물어 |
영암중 심형준 학생의 바람에 경희대 체육학과 이준수 학생은 구체적 방향 설정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체육 선생님이 꿈이라면, 체육학과에 진학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 아직 중학생이니 체육 선생님이 될 구체적 내용을 먼저 꼼꼼히 알아보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테니스 실력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테니스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 지도자·심리학자·마케팅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영암중학생 15명과 경희대학생 14명이 21일 영암군 영암읍 달빛청춘마루에서 열린 ‘청소년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티와 멘토로 만났다.
이 대학생들은 영암군과 경희대의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2025 사회혁신스쿨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26일 동안 영암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 도시 재생, 청소년 멘토링 등 지역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
형준·준수 학생 이외에도 디지털콘텐츠학, 조리서비스경영학, 미디어학, 외식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은, 이날 영암 청소년들에게 자기 전공 분야를 중심으로 △진로 상담 △공부 방법 △대학생활 등을 1:1로 설명해 줬다.
구체적으로 고등학교와 대학 생활의 차이, 내신과 수능 준비 방법, 중·고등학교 공부법과 과목별 공부 전략 등을 묻고 답하며 궁금증을 풀었다.
특히, 영암 청소년들의 사전 멘토링 신청서를 받아 본 대학생들은, 동료들과 협의 과정을 거쳐 상담자를 배정하는 등 맞춤형 답변으로 처음 만난 지역 청소년들과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배드로 영암중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전공을 대학생 선배에게 들을 수 있어 진로에 대한 생각이 더 구체화됐다.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좋은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