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박종군 공개행사 개최 |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후원하고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박종군이 주관하며, 장도(粧刀) 속에 스며있는 선조들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작은칼 큰 의미, 일편심, 한국장도, 시민과 함께’라는 부제로 열리며, 국가무형유산 장도장이 장도 제작 기술을 직접 선보이는 공개행사이다.
공개행사에서는 장도 공방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장도 제작 실연 등 우리나라 고유 전통 기술 장도를 보존·전승하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해 2대 장도장 박종군 보유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열 마리의 용이 새겨진 '은장용문갖은육모도'를 비롯한 1대 장도장 故 박용기 옹의 작품과 3대 장도 이수자의 작품까지 혼과 열정이 담긴 세대별 장인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장도 제작 실연과 전시설명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으로 문의하면 전시내용과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군 장도장은 “‘장도를 만들 때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새긴 아름다운 장도 작품을 준비했다”며 “장도 전통 제작 기술을 현장에서 느끼고 아름다운 장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공개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이 조상들의 멋과 의지가 깃들어 있는 장도 정신을 엿보고, 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