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 촉구’ 성명 발표 |
성명서에 따르면 석유화학 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7.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연간 95조 원에 달하는 생산액은 국내 제조업 중 5위에 해당하며 2021년에는 551억 달러를 수출해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액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수산단은 1967년 조성 이래 국가와 지역 경제 성장 기반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2022년 말 기준 누적 생산액 101.7조 원, 누적 수출액 388억 달러를 달성해왔다.
그러나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2022년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며 예년 대비 영업 이익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3년 석유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여수상의는 여수산단의 2023년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9% 감소, 수출 실적 또한 1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중극 내 석유화학 공장 대규모 증설 등 악재가 겹쳐 구조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여수산단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거나 중단 검토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수산단 내 롯데케미칼은 PET 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LG화학은 SM 공장을 멈춰 세우며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로 지역 중소기업과 산단 협력․납품 업체도 매출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여수산단 배후 도시인 구 여천 지역 경제는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임대로 내놓은 빈 상점가는 늘어가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구직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여수시의회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 기구 구성 △여수시 여수신단 위기 대응 TF팀 구성으로 여수산단 산업구조 개편 및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