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증가에 따른 예방수칙 실천 당부 |
5~9월 사이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최근 한 달 전국적으로 약 2.3배 증가(5월 4주 14.8명 → 6월 2주 34.1명)했고, 주로 영유아(0~6세)가 전체 환자의 90.2%를 차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장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하게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이 있고 확진자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이나 수영장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 부터 10일 내에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어린이집 등)은 올바른 손씻기 및 소독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예방수칙이 중요하다”며,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knews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