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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0분 통학... 지원2동 중학교 없어 주민 고통”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 대책 촉구 5분 발언 |
박 의원은 “현재 월남동, 내남동, 선교동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이 매일 버스를 타고 40~50분씩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중학교 진학 시기가 되면 많은 가족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를 고민하게 된다”고 지역 현안을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원2동은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는 달리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한초등학교는 2017년 7학급으로 개교한 이래 2024년에는 24학급 475명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처럼 지역의 교육 수요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교육청은 중학교 설립 기준인 ‘18학급 충족’ 요건을 들며 신설 요구를 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동구청이 주도하는 ‘교육환경개선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주민, 교육청, 전문가들이 함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 둘째, 중학교 설립 기준을 현행 6천 세대에서 4천 세대로 완화하고 소규모 학교 조성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 셋째, 과학·예술·외국어 등 특성화 중학교 유치를 통해 외부 학생 유입과 지역 학생 이탈 방지를 도모할 것 등이다.
“동구가 단순히 ‘교육청 소관’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박 의원은 “동구청이 적극적인 중재자이자 해결사로서 교육청의 제도적 제약과 주민들의 절실한 필요 사이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시현 기자 knews111@daum.net